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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3 15:42:02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응원글] 윤용태를 응원하는 일곱가지이유...

일단 프로게이머라 하면 이름보다 아이디를 먼저 떠올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가 아니라 쌈장, 가림토, 박서처럼 말이죠. 아이디는 그 선수의 상징이었고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이름만큼이나 아이디가 유명해지길 바랬습니다. 보통 아이디를 선택할때 선수들은

본인의 이미지에 맞는 혹은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촌철살인의 영단어를 선택해 왔습니다.


[pretty]

부사
1. 어느 정도, 꽤  
2. 아주, 매우  

형용사
1. 특히 여성・소녀가 (매우 아름답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예쁜, 귀여운  
2. 장소・물건이 (매우 아름답지는 않지만) 보기[듣기] 좋은, 멋진, 예쁜  


란 뜻을 가진단어를 사용하는 프로게이머가 있습니다. 여성프로게이머가 아닙니다.


본인의 이미지가 매력적이고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하는 프로토스 "윤용태" 선수입니다.







#1. 남자라면 프로토스...

- 왜 프로토스를 (응원)하십니까 라고 하면 투게이트 질럿러쉬가 너무 좋은것도 있긴 하지만... 그냥 "남자라서" 응원하게 됩니다.

기초유닛인 질럿이 왠지 남성다움을 상징하는것도 있겠지만 태동기부터 고난과 역경과 시련의 종족이라는게 왠지 남자의 그것과

같아서 일까요.. 그냥 응원하게 됩니다. 왜냐면...?   "남자라서"



#2. 성골토스 윤용태...

- 수많은 프로토스 라인들이 많지만 가림토-등으로 이어지는 남자의 라인 "한빛토스"의 계승자 이기 때문입니다.

오리를 좋아하시는 그 분의 사파도 아니며 본인이 시류가 되어진 신흥세력도 아닙니다. 그 예전부터 어떤 전통을 만들어가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다져온 정통 성골토스 이기 때문입니다. 육두품 이런거 아닙니다. 윤용태는 "전통의 계승자" 입니다.



#3. 육룡중 가장 용답다...

- 이름에 용자가 들어가서가 아닙니다. 앞선 두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지만 그는 가장 프로토스 다운 프로토스 입니다.

택신과 구질라는 왠지 정통 힘겨루기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송순신님은 프로토스 같지 않게 너무 세련된 플레이만 합니다.

허느님은 기복이 너무 심하십니다.

도느님은 미스에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때론 투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면승부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싸우면 지지 않아"라는 정신으로 무장한 가장 용다운 용은

바로 윤용태 입니다.




#4. 사용되지 못한 여권...

- 이스포츠를 통털어 가장 억울한 패배는 무엇일까요? 스타리그 결승전 패배? 프로리그 광안리에서 패배?

모두 동의하진 않으시겠지만 제가 꼽는 가장 억울한 패배는 WCG 선발전 3,4위전 패배입니다.

그는 WCG 선발전 4위를 해본 남자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권을 만들었으나 써본적이 없는 남자이지요.

사용할 찬스가 왔습니다. 상해 고고씽...




#5. 그놈의 리쌍리쌍...

- 그만... 할때 되었다 생각하는 사람이 저 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했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결승간다...

당연합니다.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 결승을 가야하지요. 그리고 그 둘이 지금 제일 잘하는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뭐하러 대회합니까..둘이 제일 잘하니 그냥 시작하자마자 둘이 붙어서 우승/준우승 가리면 편할것을...




토너먼트를 거치는 대회에선 종목 구분없이 항상 드라마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 드라마가 보고 싶지요.

누구나 페더러랑 나달이 결승에서 붙을거라 예상하지만 깜짝 스타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한켠에 가지고 있을겁니다.


이제 셋뿐이 안남은 이 토너먼트에 가능한 깜짝스타는 윤용태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깜짝스타" 입니다.

이제동을 다전제에서 이겨 본 토스니까요. 대한항공 시즌2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6. 미성년자 이영호...

- 그의 나이 올해 열아홉... 아마 또래들 중 그 만큼 많은돈을 버는 사람 몇 없을겁니다. 말 그대로 소년재벌이지요.

어린나이에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이 가지지 못하는 가장 큰 약점중 하나가 바로 "합리적인 소비" 입니다. 돈의 크고작음을 체감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것이 가장 크지요.

이미 WCG예선 2위로 미국행을 확정한 이영호...

일년에 두번 면세점 이용은 그에게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지 않게 할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이영호 선수가 바르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성인으로 자라길 빕니다.





#7. 감독님을 생각해봐라...

- 이재균 감독님 참 열심히 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하시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왜 없어? 윤용태선수 당신이 우승하면 됩니다. 그럼 그냥 표현됩니다.

결승전 무대 밟아보신지 언젭니까.

너희들.. 감독님 한테 그러면 안됩니다. 우리 열매를 같이 따 드립시다.










[pretty]

부사
1. 어느 정도, 꽤  
2. 아주, 매우  




- 어느 정도, 꽤 .. 아니다.

   아주, 매우... 가능성 있는 도전이야.
















대한항공 시즌2의 주인공 윤용태... 어때?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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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3 15:41
수정 아이콘
용태선수 꼭 이번에 빛을 보길...

영호잡고 제동잡고 우승하면 플토팬분들 덩실덩실일듯;;
하늘의왕자
10/09/03 15:46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가 떨어진 마당에 윤용태선수마저 떨어진다면 허참........
더이상의 리쌍록은 그만...
윤용태 선수정도의 커리어와 실력이라면 한번쯤은 결승무대를 밟을만한 능력이 있겠죠...

윤용태 선수 기적을 바라지는 않고 자신의 능력만 보여주기를....
지난번 MSL 4강이었나요? vs이영호전처럼 0:3 셧아웃 당하면 정말 화낼겁니다..

이번에 가을이 전설이 이루어지면 네번째 가을의 전설인가요?
윤용태선수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오늘 결과 지켜볼겁니당
(오늘 용태선수마저 진다면 결승시청 안할꺼임 크크)

ps : '송순신님은 프로토스 같지 않게 너무 세련된 플레이만 합니다' 에는 조금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정통 프로토스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이 많지 않던가요?
윤용태선수에 비해서는 조금은세련된 전투를 하지만 그래도 프로토스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만을사랑해
10/09/03 15:46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선수의 팬입니다. 이번만큼은 엄청난혈투끝에 윤용태선수가 올라가서 우승하기를 바라고있네요.
라이디스
10/09/03 15:47
수정 아이콘
가을입니다. 네.
뇌제 윤용태 선수 파이팅!
가만히 손을 잡으
10/09/03 15:44
수정 아이콘
저번 모임에서 용태선수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직접 손을 잡고 싸인을....
앞으로 누구와 붙던 어떤 경우가 있던 윤용태선수는 무조건 응원입니다.
너무 이야기 잘 받아주시던 이재균감독님도 화이팅~
10/09/03 15:49
수정 아이콘
사실 윤용태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빅정석과 같은 정통파 프로토스의 계보를 있는 자가 윤용태라는 점은 평소 제 생각과 비슷해서 공감이 가네요.

평소 김구현과 김택용은 박용욱, 송병구는 강민과 게임을 보는 시각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아직까지 리쌍이 결승에서 피 터지는 혈전은 보여주지 못한거 같아서 다시 한번 리쌍록이 보고 싶네요 ㅠㅠ
10/09/03 15:50
수정 아이콘
글이 재밋네요 네이트 축구칼럼가 김현회님의 글을 보는듯한^^..
저는 누가 이기던 두 선수가 정말 스타1 세기말에 걸맞는 멋진 경기력으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번 대결에서는 윤용태선수의 멘탈이 무너지면서 정말 허무한 3:0패배로 좀 시시한면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하늘의왕자
10/09/03 15:51
수정 아이콘
토스빠들이여 대동단결하라!!!
프로토스의 재앙 리쌍에게 복수할 시간이 다가왔다!
다리기
10/09/03 15:54
수정 아이콘
3번 6번은 유머 포인트인가요?
6번 보고 진짜 빵 터졌네요. 오글거리는게.. 크크

오늘 경기 기대합니다.
10/09/03 15:58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 시원한 한방을 보여주세요!!
농띠푸들
10/09/03 16:04
수정 아이콘
영호 선수를 응원하긴 하지만
용태선수가 올라가더라도 결승전 즐겁게 시청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두선수 오늘 멋진 경기 부탁해용!
10/09/03 16:13
수정 아이콘
윤용태 우승하면 02 sky 박정석만큼 감동할 것 같네요.
10/09/03 16:21
수정 아이콘
룡태 5년빠로 이번에도 결승못가면 이제 가망이 없다 봅니다.. 기세를 이렇게 잘탄적도 클럽데이 이후로 처음인데 클럽데이처럼 삼대떡 실신하면 ㅠㅠ.. 제발 결승가자 룡태야

다른 육룡의 스타일 보면 김택용선수는 상당히 영악한 플레이를 즐겨하며 번뜩이는 판단력이 발군이라 생각됩니다.
도재욱 선수야 자신의 몸에 흠집이 날지언정 힘으로 찍어버리는 스타일이고
김구현 선수는 상당한 테크니션, 하지만 대규모 힘싸움에 약점을 가진 선수라 생각됩니다.
허영무 선수야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며
송병구 선수는 마치 잘 훈련된 무관처럼 정확한 전투만 하며 승리가 확실한 전투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본다면

윤용태는 그야말로 육탄전입니다 나 한대 치며 넌 두대 맞아라 결국 아무리 서로 치고받아도 내 주먹이 더 쌔니 내가
이긴다는 스트리트 파이터(?!) 스타일이라 생각됩니다. 뭐 어찌됬건 화이팅입니다 ㅠㅠ 제발 결승가자

ps. 룡태 결승가면 결승오프 so1이후 첨 뛸려고하는데 상하이 크리티컬 ㅠㅠ
율곡이이
10/09/03 16:2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전투는 정말 재밌게 할것 같아서 기대 중입니다...
불광동맨홀뚜껑
10/09/03 16:29
수정 아이콘
지난번 msl 허무하게 져버려서 팬들 실망시켰던거 잊지 않고 있겠죠.
이번엔 꼭 멋지게 이겨줬음 좋겠습니다.
윤용태 선수 화이팅!
방과후티타임
10/09/03 16:38
수정 아이콘
도재욱은 미스에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하핫...
얄구지인
10/09/03 16:41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 이영호선수 잡고.

명품 저그전 결승전에서 보여주세요.

날아오르자. 용새여~.

윤용태선수 화이팅입니다.
10/09/03 16:42
수정 아이콘
윤용태가 올라가서 이제동과의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온게임넷 최고의 흥행시나리오가 아닐까싶군요.

꼼빠지만 정말 접전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10/09/03 16:45
수정 아이콘
윤용태 화이팅.
꼭 우승해서 2010 토스상 먹어버리면 좋겠네요.
sgoodsq289
10/09/03 16:54
수정 아이콘
왠지 모르게, 윤용태가 일낼 것 같아요....
Ys49.cho
10/09/03 17:1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글 잘 쓰시네요..^^
저는 이제동선수 팬입니다만... 윤용태선수 웬지모르가 자꾸 응원하게 되더라구요..이겼을때 짓는 그 수줍은 표정..
정말 아이디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종이 프로토스라서 이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10/09/03 18:10
수정 아이콘
오늘은 비록 이영호선수를 응원하지만 (또다시 이제동에게 토스가 허무하게 지는걸 보고싶지 않아서)
만약 결승에만 올라간다면 열렬히 윤용태선수를 응원해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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